SSG 신인 우완 김민준. SSG 랜더스 프로야구 SSG가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를 펼친 고졸 신인을 앞세워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서 4-2로 이겼다. 최근 9연패에서 탈출했다.
우완 신인 김민준의 역투가 빛났다. 이날 김민준은 6이닝 6탈삼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쳐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개인 최장 이닝의 인생투다. 올해 1라운드 5순위로 2억7000만 원을 받고 입단한 김민준은 지난달 24일 kt와 수원 원정 5이닝이 최장 기록이었다. 당시 김민준은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다. 이날 김민준은 최고 시속 148km의 속구(43개)와 함께 스플리터(22개), 슬라이더(12개), 커브(6개) 등 83개의 공으로 6이닝을 책임진 경제적인 투구를 펼쳤다.
경기 전 SSG 이숭용 감독은 김민준에 대해 "어린 선수인데도 지금 선발 로테이션에서 외국인 선수만큼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부담을 갖고 있지만, 그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본인 공을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김민준은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순조롭게 이닝을 소화하던 김민준은 5회말 2사에서 정수빈에게 내준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두산의 뜨거운 1번 타자 김민석을 1루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4회말 양의지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면서 잡은 중견수 최지훈의 슈퍼 캐치 등 선배들의 도움 속에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 에레디아. 연합뉴스 신인의 호투에 타자들도 화답했다. 6회초 1사에서 김성욱의 볼넷, 최정의 좌전 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야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호투하던 두산 좌완 웨스 벤자민을 강판시킨 한 방이었다.
7회초에는 최정이 힘을 냈다. 1사 2루에서 최정은 두산 우완 이용찬으로부터 우월 홈런을 뽑아냈다. 시속 133km 스플리터를 받아쳐 비거리 120m 2점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정수빈이 SSG 필승조 문승원을 상대로 시즌 6호 1점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손아섭의 볼넷과 박준순의 좌중간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타로 2-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SSG는 9회 마무리 조병현이 투입돼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2점 차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