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합뉴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대 선발 투수의 압도적인 투구에 가로막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11에서 0.308(318타수 98안타)로 약간 하락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토론토 선발 투수 딜런 시즈의 위력적인 구위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9회말 선두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이정후 역시 시즈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팀이 0-5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으로 만든 7회말 1사 1루 기회에서는 시즈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낮게 떨어지는 너클 커브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와 9회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10까지 뒤처졌고, 안방에서 노히트노런이라는 수모를 당할 위기에 몰린 채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맞이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선두 타자 라모스가 팀을 구했다. 라모스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즈의 3구째 몸쪽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상대의 대기록 작성을 저지했다. 대기록이 무산되자 토론토는 곧바로 불펜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투입해 10-0 승리를 확정 지었다.
비록 아쉽게 노히트노런은 놓쳤지만, 시즈는 8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볼넷 3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11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