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향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독주 체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잠시 내려온 사이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패널 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VP 모의 투표 결과를 28일(한국시간) 공개했다. 해당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 표 23장을 얻어 총점 158점으로 NL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1위 표 11장을 획득하며 총점 140점을 기록한 2위 크로암스트롱과의 격차는 단 18점 차로 좁혀졌다.
이번 격차 축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오타니의 투타 겸업 중단이 꼽힌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무릎 통증으로 인해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6이닝 3실점)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타석에서는 타율 0.282, 22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7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명타자 성적만으로는 리그를 완전히 지배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MLB닷컴은 "오타니가 타자로만 전업해 지금 성적을 이어간다면 통산 5번째 MVP 수상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피트 크로암스트롱. 연합뉴스
반면 추격자인 크로암스트롱의 상승세는 독보적이다. 크로암스트롱은 최근 50경기에서 타율 0.355, 17홈런, OPS 1.184라는 폭발적인 타격력을 선보였다. 시즌 전체 성적 역시 23홈런, 26도루, OPS 0.932를 기록 중으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빅리그 전체 최고 수치인 20개의 OAA(평균 대비 아웃 생산력)를 바탕으로 한 중견수 수비력까지 더해져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6.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 표 30장을 독식하며 총점 163점으로 독주를 이어갔다. 타율 0.323, 34홈런, 77타점, OPS 1.074를 기록 중인 알바레스는 AL 타율, 출루율, 장타율, 홈런, 최다 안타, 타점, 득점 등 주요 타격 부문 전반에서 1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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