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롯데 자이언츠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다만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불운의 부상과 난조로 대전 마운드 잔혹사를 끊어내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화력쇼를 펼친 끝에 9-3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롯데는 시즌 성적 42승 51패 2무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포함해 이번 시즌 팀 한 경기 최다인 20안타를 몰아치며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지난 26일 사직 KT 위즈전(15안타 15득점)에 이어 연일 맹폭을 퍼부었다. 황성빈과 윤동희가 각각 4안타로 공격을 주도했고, 나승엽과 노진혁, 전민재, 손성빈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고승민은 2타점을 올렸고 레이예스와 한동희 역시 타점을 보태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초반부터 롯데의 흐름이었다. 롯데는 2회초 노진혁의 1점 적시 2루타, 손성빈의 2점 적시타, 황성빈의 1점 적시타를 묶어 4-0 리드를 잡았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선발 박세웅은 1회와 2회를 깔끔하게 막아낸 뒤 3회말에도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역투하는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그러나 3회말 2사 후 악몽이 찾아왔다. 박세웅은 페라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현빈의 강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 고통을 참고 투구를 강행했으나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노시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박세웅은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허인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롯데 벤치는 투수를 이민석으로 교체했다.
이로써 박세웅은 2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대전 첫 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프로 데뷔 13년 차를 맞은 박세웅의 대전 원정 통산 성적은 12경기 9패 평균자책점 8.37로 지독한 징크스가 이어지게 됐다.
선발 박세웅이 일찍 내려갔지만 롯데는 구원진의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민석이 추가 실점을 막아낸 데 이어 현도훈이 2⅓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추격 흐름을 끊었다. 이후 이이무라, 최준용, 김강현이 남은 이닝을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탄탄한 불펜과 타선의 추가 득점이 더해진 롯데는 9-3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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