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한인 2세들이 부모님이 태어난 한국을 방문해 영어 여름 성경 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생김새는 똑같지만 언어는 다른 여름 성경 학교 현장, 어땠을까요.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영어 찬양에 맞춰 열심히 워십을 하는 청년들. 미국 워싱턴선한목자교회에서 온 한인 2세들입니다. 영어로 나이를 묻자 쑥스러운 듯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어린이.
"how ald are you?"
"six years oid"
이들이 충북 음성 대명성결교회를 찾은 이유는 영어 여름 성경 학교를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인 2세들은 익숙하지 않은 한국말과 유창한 영어를 섞어 가며 지역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린 / 워싱턴선한목자교회
"처음에는 아이들이 많이 쑥스러워하고 언어도 달라서 서로 어색했지만 같이 찬양하고 하나님 안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대명성결교회 교인들이 이들을 집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한국의 정을 물씬 느꼈습니다.
영어 여름 성경 학교는 대명성결교회 교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도시가 아닌 시골 교회이기 때문에 영어를 실제로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명성결교회 오세현 목사는 짧은 영어 여름 성경 학교지만, 이를 통해 지역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현 목사 / 대명성결교회
"지역의 학부형님들이 아이들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평소보다 배는 아이들이 더 왔고요."
영어 여름 성경 학교는 벌써 입 소문이 나기 시작해 내년 여름 교회에서 진행해 달라는 요청도 몇 건 들어와 있습니다. 워싱턴선한목자교회와 대명성결교회는 영어 여름 성경 학교를 통해 한국교회와 미국 한인 교회의 네트워킹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 2세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에 있는 아이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선한목자교회는 최시영 목사를 비롯해 청소년 10명 등 모두 18명이 20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영어 여름 성경 학교 외에도 신길교회에서 진행한 성령 컨퍼런스에 참석하기도 하고, 문화 체험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워싱턴선한목자교회는 매해 여름마다 멕시코 등으로 비전 트립을 떠났지만 올해는 한국으로 장소를 정했습니다. 한인 2세들에게 부모님이 태어난 나라를 보여주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려주고 싶어서 입니다.
최시영 목사 / 워싱턴선한목자교회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그 아이들이 경험하고 또 어떤 걸 체험할 때 비로소 아이들 속에 진짜 신앙의 내용들이 발견되어 지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선한목자교회의 영어 여름 성경 학교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이정우 영상 편집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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