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얀 아이트누리. 김조휘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측면 수비수 라얀 아이트누리가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직후 이강인의 기량을 극찬했다.
맨시티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전 호르헤 도밍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맨시티는 후반 들어 오마르 마르무시의 연속 골과 아이트누리의 쐐기골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후반 32분 마르무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아이트누리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투입 직후 결정적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나, 후반 45분 디빈 무바마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를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아이트누리는 "확실히 터프한 게임이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승리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득점 장면을 돌이켜본 그는 "첫 번째 터치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득점하기 어려웠었는데 다행히 두 번째 기회를 잘 잡아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잔디가 뜨거운 상황이어서 득점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살려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9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친선경기에서 이강인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이날 그라운드에서 이강인과 맞대결을 펼친 아이트누리는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상대의 기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강인에 대해선 평소 좋은 선수로 알고 있었다. 오늘 함께 뛰면서도 역시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터치가 굉장히 좋더라"고 평가했다.
과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약 3년 동안 함께 활약한 황희찬과의 인연도 함께 소개했다. 아이트누리는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에서 함께 뛰었고, 굉장히 친한 친구 사이로 지냈다. 그와 얘기하면서 한국의 문화나 음식, 사람들이 정말 좋다고 많이 느꼈다"며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많이 즐길 수 있었고 정말 좋았다. 내 동생도 한국에 자주 와서 얘기를 많이 들었고,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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