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SSG 랜더스"김광현이 빠져도 김민준이 충분히 해낼 수 있다."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루키 김민준에게 던진 전폭적인 신뢰의 메시지다. 베테랑의 이탈이라는 위기 속에서 당차게 마운드를 지키는 신인의 존재감이 랜더스의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신인 투수 김민준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SSG는 최근 수술을 받으며 이탈한 베테랑 선발 김광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재편했다.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한 김민준은 올해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당차게 선발 한 자리를 채워나가고 있다.
휴식기를 마치고 첫 경기를 맞이하는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 대해 "컨디션이 제일 좋은 아빌라가 오늘 나가고, 내일은 김민준, 모레는 타케다, 그다음은 해치 순으로 들어간다"라며 "앞만 보는 게 아니라 뒤도 보고 상대 전적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재 우리 팀에서는 아빌라가 가장 좋고, 그 다음이 김민준이다. 두세 번 계속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준의 성장세에 대해 "아프지만 않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스프링캠프 때 처음 피칭하러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체구가 훨씬 크게 보였다"며 "면담할 때는 조용조용하던 친구인데 마운드에 서니 전혀 달랐다. 원래 그런 선수들이 있다. 1년에 두세 명씩 나오는 유형인데, 그런 친구들이 결국 성공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 시즌 김광현이 수술로 빠져도 민준이가 충분히 해낼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긴다"며 "어린 나이임에도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경기 운영 능력이 베테랑 못지않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케다를 세 번째 순번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너무 안 던졌다. 로테이션에 대해 모든 걸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계산을 마친 부분"이라며 "팀마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나 자신과 투수코치가 깊게 상의해서 내린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리그를 흔든 폭염 여파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25경기가 전격 취소된 후 리그 일정이 재개된 상황에 대해 이 감독은 "금요일 하루 쉬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훈련을 진행했다. 화요일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덜하긴 하겠지만, 얼마나 경기 감각을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다"라며 "날씨가 선선해져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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