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3점 홈런. SSG 랜더스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폭염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호투가 빛났다. 아빌라는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 역투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8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이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반면, 롯데 선발 비슬리는 5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5패(8승)째를 떠안았다. 장단 6안타에 그친 타선의 화력도 아쉬웠다.
이날 경기는 최근 전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 여파로 멈춰 섰던 KBO리그의 재개 포문을 연 일전이었다. KBO리그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무려 25경기가 전격 취소되는 등 온열 질환과 선수단 안전 문제로 기나긴 강제 휴식기를 가졌다.
홈으로 들어오는 김재환. SSG 랜더스오랜만의 실전 무대를 맞이하며 양 팀 감독 역시 경기 감각 유지와 선수단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뒀다. 경기 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폭염 휴식기 동안의 전열 정비 상황을 설명하며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되찾느냐가 잔여 일정의 핵심"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SSG였다. SSG는 1회말 선두 타자 정준재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의 4구째 시속 144km 커터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의 한 방으로 SSG가 초반 3-0 리드를 잡았다.
SSG의 공세는 2회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2회말 1사 2루에서 정준재의 유격수 땅볼 때 롯데 유격수 전민재의 포구 실책이 나와 2루 주자 조형우가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김재환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불러들였고, 곧바로 전의산이 2타점 적시타를 더해 2회에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초반부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7-0까지 크게 달아났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반격에 나선 롯데는 6회초 추격의 점수를 만들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고승민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이한 고승민은 팀의 첫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로 스스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 윤동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차이를 좁혀 나갔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형우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상현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는 곧바로 1점을 도망가며 롯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상대 투수 전영준의 7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SSG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남은 이닝을 잘 마무리하며 8-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