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LG 트윈스"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잠깐 눈을 감았습니다."긴 무안타의 침묵을 깬 것은 베테랑의 집념이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장 박해민이 결승 타점과 함께 12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견인했다.
LG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3-6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함과 동시에 이번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날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5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5회초, 팀이 2-4로 뒤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차분하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4 균형을 맞췄다. LG는 박해민의 동점타를 시작으로 5회에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또한 박해민은 이번 적시타로 시즌 100번째 안타를 채우며 KBO리그 역대 12번째 '12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박해민은 "폭염 브레이크 이후 첫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의 타격 침체에 대해서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해민은 "사실 안타가 안 나오면서 무안타 기간이 조금 길어졌다. 그래서 타석에 걸어 들어가는 동안 조금 긴장이 됐다"며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잠깐 눈을 감고 차분해지려 했다"며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이어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박해민은 "시즌 100 안타를 친 것보다는 팀이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치고 다시 안타가 나온 것이 더 기쁘다"라며 팀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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