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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만의 '23초 벼락골' 아스널, 맨시티 3-0 완파…커뮤니티실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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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커뮤니티실드 우승. 연합뉴스아스널, 커뮤니티실드 우승. 연합뉴스
아스널이 2026-2027시즌의 포문을 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완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아스널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단판 승부에서 맨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직전 시즌 2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섰던 아스널은 FA컵 우승팀 맨시티를 상대로 대회 4연승(승부차기 포함)을 질주하며 새 시즌 타이틀 경쟁에서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은 공식 데뷔전에서 뼈아픈 완패를 떠안았다.

승부는 킥오프 직후 순식간에 갈렸다. 전반 시작 23초 만에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패스를 받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커뮤니티실드 역사상 경기 시작 1분 이내에 득점이 나온 것은 1968년 바비 오언(당시 맨시티) 이후 58년 만이다.

이른 실점 후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선방으로 버텨낸 아스널은 전반 28분 격차를 벌렸다. 마르틴 외데고르의 크로스를 새 영입생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헤더로 떨궜고, 카이 하베르츠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후반 3분에는 촐리스의 패스를 받은 외데고르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제치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칼라피오리 선제골. 연합뉴스칼라피오리 선제골. 연합뉴스
반면 맨시티는 무기력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은 단 7번의 볼 터치에 그친 채 후반 8분 교체됐고, 바르셀로나 이적설 속에 명단 제외된 로드리의 공백을 메우려던 엘리엇 앤더슨도 부진 끝에 후반 15분 물러났다.

경기 후 아스널 주장 외데고르는 "우리는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줬다. 더 많은 트로피가 남아있다. 그게 우리의 목표"라며 리그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역시 "우리 팀의 가장 큰 자산은 선수 한 명 한 명이 다 우승에 기여했다는 점이었고, 이번 시즌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은 "나는 이기는 경기에서도 항상 걱정한다. 그러니 지금처럼 못 이겼을 때는 어떻겠나"라면서도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 오늘 경기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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