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토사 매몰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광복절 연휴 동안 800㎜가 넘는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져 산사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본 거제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에 나섰다.
박 지사는 17일 오전 8시 55분쯤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점검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새벽 토사가 덮치면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박 지사는 이후 산사태 위험과 하천 범람 등으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이 머무는 옥포성지중학교 주민대피소로 이동해 이재민들을 격려하고 물품 지원 상황과 불편함이 없는지 점검했다.
박 지사는 현장 점검에 이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도청 관련 부서와 도내 전 시군에 특별 지시를 내렸다. 그는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즉시 조치하고, 도민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 산사태·급경사지·하천변·지하차도·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을 대폭 강화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도로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하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호우 전 대응 과정을 직접 지휘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조치와 주민 대피 결과까지 책임져 달라"고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거제 810.2㎜, 통영 678.9㎜, 고성 하이 390㎜, 삼천포(사천) 353㎜ 등을 기록했다.
특히 거제 지역은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시간당 100㎜ 안팎의 극한 호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도심 곳곳이 마비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거제 82명, 사천 41명, 통영 9명 등 132명의 주민이 폭우를 피해 대피했고, 비가 잦아든 일부 사천 주민들은 귀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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