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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전하고 싶겠지만…" 선발 복귀 꿈꾸는 이영하, 김원형 감독은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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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이영하. 두산 베어스환호하는 이영하. 두산 베어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이영하가 선발 복귀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김원형 감독은 선수의 도전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무리 투수 이영하의 보직 전환 가능성과 향후 마운드 운용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영하는 2018년 10승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9년에는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투구 밸런스 난조 등으로 기복을 겪으며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2024년과 2025년 불펜에서 각각 59경기, 73경기에 등판해 구위를 회복한 이영하는 올 시즌 선발을 준비하다 기존 마무리 자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보직을 바꿨고, 안정적인 투구로 팀의 승리를 지켜왔다.

특히 이날 3-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 4경기 연속이자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수확하며 뒷문을 굳게 잠갔다.

다만 김원형 감독은 최근 선발 복귀 의사를 내비친 이영하에 대해 "어떤 투수든 선발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크다"며 "이영하 스스로도 올 시즌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스스로 놀랐을 것이다. 불펜이든 선발이든 결국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투수가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많은 과정을 겪었지만, 올해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라고 선수의 심정을 헤아렸다.

물세례 받는 이영하. 두산 베어스물세례 받는 이영하. 두산 베어스
다만 팀의 전체적인 균형과 마운드 운영의 연속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선발 도전은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영역이지만, 결국 전체 팀 구성을 봐야 하기에 조금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내년에 선수가 도전하고 싶다고 해도 현재 맡고 있는 마무리 역할이 팀에는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수와 사령탑의 생각이 일치한다면 다시 선발에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은 내년 시즌 구상을 맞춰가며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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