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왼쪽)이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게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과 지하철 3·9호선 연장 등 지역의 핵심 광역교통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철도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비롯해 지하철 3·9호선 연장 사업의 적기 개통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특히 위례신도시 하남지역이 철도 분담금을 부담하고도 철도 서비스에서는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와 경기 성남·하남 등 3개 지자체에 걸쳐 조성됐다. 이 가운데 하남 주민들은 전체 광역교통개선대책 철도 분담금의 23%인 1256억원을 부담했지만 위례신사선 등 철도 서비스에서 배제돼 있다는 게 하남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주민 1만 8637명의 서명을 받아 대광위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주민 요구를 토대로 총연장 5㎞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3호선 연장인 송파하남선의 2032년 적기 개통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송파하남선은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11.7㎞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공동주택 1만 2천가구의 최초 입주가 2029년 6월 예정된 만큼 철도 개통이 늦어질 경우 입주 초기 교통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송파하남선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감일 101정거장 단샘초 방면 출입구 연장 △교산 104정거장과 드림휴게소 간 수직 환승 △원도심 연결 보행데크 최단거리 설치 △104정거장 지하 심도 50m에서 20m로 상향 등의 요구사항도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9호선 연장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의 사업 속도를 높여달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최근 네 차례 유찰된 2공구 미사~다산 구간의 턴키 사업자가 조속히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 강일과 하남 미사에 18만8천여명이 거주하는 점을 들어 944정거장인 가칭 신미사역의 일반열차 회차선을 활용한 '강일~미사 구간 조기 개통' 필요성도 강조했다.
철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사 주민 1만 7천여명을 위해 구산성지 방면 580m 규모의 지하 보행통로와 주변 아파트 2·3·6단지 방향 출입구를 추가로 설치해 달라는 요구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4년 대광위가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으로 발표한 위례·감일신도시 시내버스 31번 노선의 마천역 연계가 실제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미사·위례·감일·교산 4개 신도시가 조성됐지만 각 신도시 간 연계성 부족으로 생활권이 단절돼 있다"며 "신도시 인구의 약 60%가 서울로 출퇴근하지만 지하철과 버스노선이 부족해 광역철도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반영하고 3·9호선 연장 현안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안건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3호선과 9호선 연장 사업의 적기 개통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하남시는 GTX-D 노선의 황산·교산 경유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의 면담도 추진하는 등 정부를 상대로 광역철도망 확충 요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