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 연합뉴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공수를 넘나들며 팀에 헌신하고 있는 외야수 김태연의 눈부신 수비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경문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에서 나온 김태연의 결정적인 우익수 호수비 장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연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상대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연거푸 차단했다. 3회말 1사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큼지막한 장타성 타구를 펜스에 강하게 부딪히면서도 끝까지 포구해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어 4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도 안상현의 까다로운 안타성 타구를 향해 과감히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로 걷어 올리며 실점을 막았다.
사령탑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서 그쪽 방향에서 그런 좋은 수비가 안 나왔었는데 두 개의 수비는 정말 칭찬을 많이 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은 수비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렇게 수비를 잘해줬으면 이겼어야 했는데 아쉽다"며 패배 속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의 집중력을 높이 샀다.
한화 이글스 제공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김태연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다음 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을 앞둔 주전 3루수 노시환의 공백을 김태연으로 채울 가능성에 대해 김 감독은 "3루까지 너무 많이 바라면 안 된다. 지금은 태현이가 일단 우익수로 많이 나갈 것"이라며 현재 포지션에 집중하도록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3루수 공백은 그동안 묵묵히 땀 흘려온 백업 자원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김 감독은 "시환이가 빠졌을 때 3루는 그동안 가장 많이 준비했던 선수에게 먼저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열심히 노력한 선수가 있는데 자리가 비자마자 다른 사람이 들어가면 야구가 너무 재미없지 않겠나. 준비된 선수가 먼저 나가는 게 맞다"며 선수단의 동기부여와 원칙을 중시하는 사령탑의 선수 기용 철학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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