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사측에 인적분할 방침을 철회하고, 공동교섭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26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을 개최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 소속 조합원 400~5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과거의 실패에 대한 책임 있는 반성도 구체적인 개선책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수년간 이어진 경영 실패에 대한 평가 없이 또다시 회사를 쪼개는 방식으로 책임을 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이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법인을 나누는 인적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분할을 막겠다면서도, 실제 분할이 이뤄질 경우 양사를 아우르는 교섭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 지회장은 "분할의 문제점을 주주와 시민에게 알리겠다.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해 싸우겠다"며 "회사를 쪼갤 순 있어도 권리까지 나눌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닷새간 전면 파업을 예고한 카카오뱅크 노조원들도 이날 선포식에 참석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올해 1월부터 임금·성과 보상 교섭을 이어오며 노동위원회 조정과 두 차례 전일 파업, 준법투쟁 등을 벌였지만 사측이 변화된 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카카오뱅크 노조와 사측은 5~6% 수준에서 연봉 인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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