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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단 4번째 '한만두'…최형우 최고령 만루포에 김영웅도 덩달아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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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화력 쇼를 펼치며 주말 선두 결정전을 앞두고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삼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만루 홈런 2방을 터뜨리며 12-2 대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삼성 타선은 키움 선발 박준현에게 올 시즌 12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박준현을 상대로 5타수 2안타로 강했던 박승규를 1번 타자 중견수로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박 감독의 용병술은 1회초부터 적중했다. 선두 타자 박승규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흔들린 박준현이 김성윤과 구자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최형우가 박준현의 빠른 공을 통타해 중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는 만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2006년 8월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41세 3개월 29일)가 세운 KBO리그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20년 만에 경신했다.

삼성은 박세혁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 1회초에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1회말 키움 김건희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5-2 추격을 허용했으나, 5회초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5회초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영웅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영웅은 바뀐 좌완 투수 정현우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우월 만루 홈런을 작렬하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만루 홈런 2방을 몰아친 삼성은 구단 역대 네 번째 '한 경기 2개 이상 만루 홈런' 진기록을 완성했다. 1997년 5월 4일 LG전(정경배 2개), 2019년 3월 27일 롯데전(김헌곤·박한이), 2023년 9월 12일 KIA전(오재일·김현준)에 이어 통산 4번째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키움을 꺾은 삼성은 KT 위즈와의 주말 선두 맞대결을 기분 좋게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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