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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 경기도의원 "오늘의 판단이 광명의 내일 만든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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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경기도의회 최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 인터뷰
'공공성·지속가능성' 중심 현장형 의정 철학
중앙·지방 재정 양극화 해법 강조
3기 신도시·테크노밸리 연계해 광명 '베드타운' 탈피
'취약계층 우선'의 현장 정치 실천


2026년 6월 3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67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42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편집자주

"갈등 상황에서 제가 항상 가슴에 새기는 기준은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입니다. 오늘 우리가 내린 결정이 10년 뒤 미래 세대에게도 정당하고 이로운 정책인지 늘 자문합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2)이 자신의 의정 철학을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으로 요약했다.
 
재선에 성공한 최 의원은 11대 의회에서 3개 상임위원회와 교섭단체 정책위원을 거치며 다양한 지역 현안을 다뤘다. 이번 12대 의회에서는 경제노동위 부위원장으로 민생경제와 소상공인, 노동 현안 등을 살핀다.
 
최 의원의 의정 활동 중심에는 언제나 소외된 민생 현장이 있었다. 초선 시절 이동 동선이 길고 처우가 열악했던 아이돌보미 종사자들의 교통비 예산을 보완해 지원했던 경험은 그의 정치 인생에 결정적 이정표가 됐다. 
 
그는 "'아이돌보미 누구'라고 적힌 후원금 봉투를 받으면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예산이 제대로 도달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었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재정 위기 극복·민생 지원 가교 역할"


최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제노동위원회는 경기 침체 속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핵심 상임위다. 최 의원은 현재 경기도 경제가 겉으로는 반도체 활황 등으로 양호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일자리 감소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위기, 위험의 외주화 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교부세 감축 등을 이유로 지방정부가 감액 추경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방정부는 세수 확보 길이 막혀 있고 지방채 발행 한도도 낮아 운신의 폭이 좁다"며 "감액 추경이 현실화되면 복지나 평생교육, 주 4.5일제 등 민선 8기 주요 시범사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도의회가 송곳 검증을 통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틀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정책 금융 지원에 대해서도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정책 금융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꼭 필요한 적기에 도민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12대 경기도의회 최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 박철웅 PD12대 경기도의회 최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 박철웅 PD 

"광명, 자족 기능 갖춘 경제 도시로"

재선에 성공하며 관할 지역구 범위가 한층 넓어진 최 의원은 광명의 오랜 숙원인 '베드타운 탈피'를 최고의 과제로 꼽았다. 현재 최 의원의 지역구에는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그는 "살맛 나는 주택단지와 활력 넘치는 산업단지를 동시에 조성해 광명을 자족 기능을 갖춘 경제 도시로 전환하겠다"며 "미래 세대가 정주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도의원으로서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완성한 공약 성과도 눈길을 끌었다. 차량 통행으로 위험했던 학교 옆 골목길을 '도란도란 숲길'이라는 차 없는 거로 조성한 데 이어, 연계 공원에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하고 오페라 축제를 개최하는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공간을 주민들과 합작해 만들어냈다.
 

"도민 곁 지키는 든든한 현장 정치"

국회 보좌진 출신이기도 한 최 의원은 당시 스승 같은 국회의원으로부터 들었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민원이 있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그는 "아이가 휠체어를 타는데 학교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제보에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던 것처럼, 현장의 우선순위는 늘 취약계층이어야 한다"며 "도민들이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올리고 전화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최민은 광명의 내일입니다."
 
최 의원은 "오늘 하루의 일정을 촘촘히 설계하고 바른 판단 기준을 심었을 때 광명의 내일이 비로소 좋아진다"며 "영유아부터 청소년, 청년에 이르기까지 미래세대가 정주하고 소속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광명과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2대 경기도의회 최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 박철웅 PD12대 경기도의회 최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 박철웅 PD
다음은 최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목표가 있었나
 
그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지역활동과 의회활동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지역에 있는 현안들도 그렇고, 의회에서도 아직 방점을 못 찍은 현안들이 꾸준히 있다. 그 일들을 완성하고 싶다. 이민사회, 지역 자산화 구축 등의 사업에 마침표를 찍는 의정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 재선을 도전했다.
 
Q. 지난 11대 시절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들을 꼽아달라.
 
일단 기본적으로 감사하게도 3개의 상임위원회를 거쳤고, 4년 내내 교섭단체 정책위원으로 활동했다. 즉 상임위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현안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의정할동에 대한 방대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취약계층 문제 해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많은 격려와 후원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체험했고 강하게 각인됐다.
 
예를 들면 아이 돌보미 예산 지원 사업이 있었다. 아이 돌보미는 업무 특성상 2시간 단위로 이동해야 한다. 일을 열심히 할수록 더 열악해지는 구조였는데 이들의 교통비라도 보전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관련 예산을 보완했다. 내가 조정한 예산은 큰 금액이 아니었는데 아이 돌봄이 종사자들이 보내준 후원금은 그보다 더 컸다. '아이 돌보미 누구'라고 적힌 후원금 봉투를 받으면서 진짜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예산이 제대로 도달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 개인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었던 경험이었다.
 
Q.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경제노동위원회와 처음 연을 맺은 거는 지난해 11월이었어요. 당시 행정사무감사 4일 전쯤 갑자기 상임위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준비했던 모든 자료를 바꿔 급하게 공부해야 했다. 다행히 교섭단체 정책위원을 하면서 꾸준히 소상공인들과 협업해 익숙한 의제가 많아 별탈없이 행정사무감사를 치를 수 있었다.
 
당 지도부가 그때의 활동을 눈여겨 봤는지 다시 한번 경제노동위원회로 배치해줬다. 운좋게 부위원장으로 뽑혀 감사한 상황이다.
 
지역구에 전통시장이 두 군데나 있다. 명절이 되면 손님들이 사과나 음식들을 살까 말까 들었다 놨다는 모습, 물가 변동의 현장을 직접 바라보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경제노동위가 그런 고민들을 풀어낼 수 있는 상임위여서 굉장히 유용하다. 지역화폐 발행액이나 관련 업태 정리는 물론 전통시장 환경 개선 등의 일을 하는 상임위다.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선개 당시 시민들의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경제노동위원회의 중점 현안에는 어떤 게 있나
 
중점 현안은 실물 경제와 민생 경제 전반이라고 볼 수 있다. 특정해서 설명하기엔 너무 방대하다. 요약하자면 양극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금 반도체 시장의 활황이다. 경기도의 무역 시장도 매우 좋은 분위기다. 하지만 성과와 달리 일자리는 줄고, 반도체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소재·부품·장비 관련 시장은 큰 위기에 빠진다. 또 중동 리스크를 비롯해 종합적으로 대응해야 할 현안들이 있다.
 
노동 측면에서는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놓여 있다. 오랫동안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등 이민사회에 대해서도 다뤘는데 중대재해에 노출된 사람들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가 굉장히 많다.
 
동시에 따라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AI(인공지능) 기술 혁신에 맞춘 교육의 변화도 들여다봐야 한다. 예전에는 경기도 기술 학교가 금형, 자동차 등 전통적인 산업 기술을 다뤘다면 이제는 AI를 둘러싼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재정 양극화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재정분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도민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추미애 경기지사가 7조 원의 채무를 등에 없고 일을 시작했다고 얘기하는 데 그 말이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전 정부 때부터 교부세 감축 때문에 지방정부가 굉장히 힘든 상황에 놓였다. 지금 중앙정부는 반도체 활황으로 100조 원의 초과 세수냐, 추가 세수냐를 다툴 만큼 분위기가 좋다. 그런 상황에서 지방정부의 세수도 봐줘야 하는데 녹록지 않다. 주요 세입인 취득세로 겨우 버티고 있는 데다 긴축재정을 넘어 감액 추경을 해야 할 상황이다. 광역자치단체는 정부의 다양한 시범 사업들을 기초자치단체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세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를 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재정 양극화 문제를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이유다.
 
12대 경기도의회 최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 박철웅 PD12대 경기도의회 최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 박철웅 PD
Q. 경기도 부채 문제나 감액 추경 구조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려달라
 
이걸 정치적 문구 정도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중앙 정부의 채무 상황을 비춰 봤을 때 경기도는 건전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지방정부는 다양한 상위 법령으로 세수 확보의 길이 막혀 있다. 지방채 발행 한도 역시 굉장히 낮아 운신의 폭이 거의 없다. 경기도가 감액추경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세수 개편은 개헌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차선책으로 재정분권이 실현돼야 한다. 이는 2024~2025년 중앙정부가 경기도에 줘야 했던 교부세를 감액한 사안들, 그 중에서도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들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세수를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법률적 재정 상황이 너무나 다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재정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또 중앙정부가 각 지방정부의 어려운 사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시·도지사들을 통해 해당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정기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
 
Q. 감액 추경을 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복지 부분은 매우 어려울 거다. 복지는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주류다. 거기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가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예산이 쓰인다. 경기도의 경우 당장 주 4.5일제처럼 경기도가 적극 추진한 사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평생교육과 관련한 사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볼 생각이다. 나아가 지금 도 집행부가 감액추경을 이유로 정리하려는 사업들이 앞서 민선 8기 시절 집행부가 주장했던 것과 얼마나 다른지 지켜볼 것이다. 경기도의 지도부는 바뀌었지만 집행부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액추경을 하더라도 같은 민주당 소속 도지사를 뽑은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틀을 잡아주는 것도 도의회의 역할이라고 본다.
 
Q. 의회 구성이 11대 '5대5' 구도에서 크게 달라졌다
 
사실 이 정도의 의회 구성에서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예측을 못하겠다. 다만 '뭐든지 과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의정에 임하려고 한다. 지난 11대 의회 때는 5대5 구조에서 의회가 시작하면서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에 따라 합리적인 의정이 될거라고 기대했었다. 하지만 실상은 발목잡기, 이념적 예산을 둘러싼 논쟁, 이권 개입성 예산 갈등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실망이 많았다.
 
이번 의회가 민주당이 다수인 건 맞지만 당의 강령과 당규를 제대로 학습한 의원들이 대거 유입됐다. 같은 정당 안에 있지만 그 안에도 견제와 균형이 있다. 공공성을 갖고 예산 업무를 바라보는 의원들이 많아 문제시 되는 예산이 등장한다면 바로바로 개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도민들도 그런 신뢰의 마음과 기대를 모아주길 바란다.
 
12대 경기도의회 최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 박철웅 PD12대 경기도의회 최민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 박철웅 PD
Q. 지역구 관련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지역구가 늘었다. 관할구역은 물론 해야할 일도 늘었다. 광명시의 토지 면적을 기준으로 절반가량이 내 지역구다. 학원동의 경우 인구는 많지 않지만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384만 평이 조성된다. 면적만큼이나 할 일이 굉장이 많다. 3기 신도시 내에서 20%는 경기도가 참여한다. 이 땅에 다양한 자족기능을 넣어야 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경우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는 경기도, 정확히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한다. 경기도가 해야할 일이 산적한 곳을 맡은 도의원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광명에서 맡은 사업은 모두 내 지역구에 속해 있다. 살 맛나는 주택단지와 활력넘치는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해 경제가 활력있는 광명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광명은 지금까지 베드타운(Bed Town)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그 오명을 벗어야 할 거점이 내 지역구이기도 하다. GH와 경기도의 역할이 크다. 동시에 정책 금융들이 합리적인 평가 속에 대위변제 등 금융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경기신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도민들이 꼭 필요할 때 받아야 할 정책금융을 제때 받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생각이다.
 
Q. 의정 활동을 하면서 지키는 정치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철학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거창하고 나름의 원칙이 있다. 갈등이 심각한 상황일 때는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가장 먼저 따져본다. 과거 '뉴타운'이라고 불렸던 도시정비 촉진사업을 예로 들겠다. 전통시장 바로 옆에 뉴타운 개발을 허가해줬는데 전통시장 주변을 지하 18미터 깊이까지 파도록 허가했다. 당연히 안전을 우려한 불만이 나올 것이다. 행정기관은 안전한 생활을 요구하는 상인과 신축 주택에서 살려는 입주민들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절충안이라고 설명한다. 정말 그럴까. 적어도 지속가능한 판단은 아니다. 당장 10년 뒤 어린이집, 학교 등의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면 조금 더 덜 위험하고 양쪽이 만족하는 다른 결정을 내렸을 것 같다.
 
특정 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다면 사업은 사업대로, 다툼은 다툼대로 하라고 제안하는 편이다. 공공성은 극대화하면서 원칙이나 적법성 등은 명백하게 해소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해당 사업이 지역과 요즘 흐름에 맞는 사업인지, 미래 세대가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추진하는 대부분의 사업들은 미래 세대의 자원을 예비로 끌어다 쓰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의정을 펼치고 있다.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결정을 내릴 때는 몇 가지 우선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취약계층에게 이로운가다. 나에게 이익인데 그들에게는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한 학부모가 찾아와 아들이 휠체어를 타는데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다고 했다. 학교에 가보니 실제 승강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학부모와 학생의 주장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었다. 관할 교육지원청과 교섭해 빠르게 정리한 기억이 있다. 때론 내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우선순위에는 취약계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원칙도 자리를 잡아갔다.
 
Q.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에 남고 싶나
 
현장에 항상 있었던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동시에 내 이야기를 진짜 자기의 이야기처럼 들어줬던 그런 일꾼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과거 국회 보좌진 시절 스승님 같은 국회의원이 있다. 그가 한 말을 잊지 않고 지키고 있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민원이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대체로 당선된 이후 유권자들의 말을 잘 못 들어주거나 만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는 임기가 도민들을 위해 잠시 위임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가용한 모든 시간들을 그들과 함께 보내는 데 힘쓰려 노력한다.
 
한 번은 학교 옆에 차량 통행이 많아 해결해달라는 민원을 받은 적이 있다. 마침 학교 인근에 어린이공원이 있었다. 그래서 학교부터 어린이공원까지 '도란도란 숲길'이라는 도심 숲길을 조성한 적이 있다. 마침 어린이공원 옆에 목감천이란는 큰 냇물이 흘러서 학교에서 숲길, 어린이공원, 냇가를 연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시민들에게 물어보는 기회가 있었다. 아이들이 걷고 냇가도 보며 책도 읽을 수 있는 종합적인 문화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결과 박스형의 스마트 도서관 시설이 들어올 수 있었다. 그 안에서 오페라 공연도 열었다. 아이의 안전과 시민의 휴식, 문화활동까지 챙기는 공간이 생겼다. 이걸 만드는 과정의 모든 아이디어는 시민들로부터 나왔다.
 
사실 가정에서는 육아를, 의회에서는 의정을 해야하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을 만나는 장소나 그 순간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진심을 담아 임했다. 힘들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제일 먼저 전화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
 
Q. '최민은 OOO이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최민은 광명의 내일이다. 의정보고서 표지의 구호이기도 하다. 광명시의 복잡한 현안들을 풀어내기 위해 오늘 하루의 일정을 촘촘히 설계하고 바른 판단 기준을 심었을 때 광명의 내일이 비로소 좋아진다.
 
또 의정 활동의 방점을 영유아부터 청소년, 청년에 이르기까지 미래 세대가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데 두고 있다. 그들이 안정적이고 소속감 갖고 살 수 있는 광명과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중의적인 표현을 담아서 광명의 내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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