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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투표 아니라니까요"…전남광주특별시, 설문 논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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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설문, 업무 역량 파악 목적"…사업소·파견자 형평성 논란은 해명서 빠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함께 일하고 싶은 공무원' 설문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인기투표가 아닌 업무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사실은 이렇습니다'란에 광주CBS 노컷뉴스가 지난 25일 보도한 <"평생 사업소에 있으라고?"…허술한 민형배표 설문> 기사에 대한 입장글을 게시했다.

통합특별시는 객관적인 평가 지표 없이 이름과 추천 사유만 적도록 해 인지도가 높은 간부에게 추천이 몰릴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번 설문은 추천 횟수에 따라 인기도를 평가하기 위한 조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추천 사유를 함께 기재하도록 한 것은 단순한 선호도가 아니라 실제 업무 과정에서 확인된 협업 능력과 책임감, 리더십, 실무 역량 등 구체적인 추천 배경과 조직 구성원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며  "개인의 인기도를 측정하는 '인기투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는 설문의 취지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 링크만 알면 누구나 접속할 수 있고 별도의 본인 확인 절차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통합특별시는 "개인별 휴대전화를 이용해 소속과 성명을 적는 기명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며 "응답자의 소속과 성명을 조사 대상자 명단과 대조하고 중복 참여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복 응답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보도 내용 가운데 사업소 근무자와 외부 파견자가 본청 근무자보다 추천받기 불리하다는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취재진은 최근까지 광주청사 소속 인사정책관과 담당 팀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독자 제공독자 제공
앞서 통합특별시는 소속 3·4·5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협업 관계와 업무 역량을 파악해 조직 운영과 인사에 참고하기 위한 '함께 일하고 싶은 공무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본청 직원들과 접촉할 기회가 적은 사업소 근무자와 외부 기관 파견자는 상대적으로 추천받기 불리한데도 이를 보완할 별도의 기준이나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통합특별시 안팎에서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 없이 상급자나 하급자의 선호 순위를 매겨 인사에 반영하는 방식인 만큼 사실상 '인기투표'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민형배 시장은 광주 광산구청장이던 2015년에도 도시관리국장 승진 인사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후보자의 적합도와 선호도를 묻는 방안을 제안했다. 당시에도 직원 의견을 인사에 반영한다는 취지와 달리 인기투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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