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찾은 조지훈 전주시장. 전주시 제공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북 전주권 광역소각시설 건립사업이 사업방식을 다시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전주시는 3353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의 경제성과 소각기술의 적정성을 전문가와 시민 앞에서 공개 검증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31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소각)시설 건립사업 전문가 초청 공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존에 결정된 사업방식을 당장에 변경하기 위한 절차라기보다,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의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현재 적용을 검토 중인 소각기술의 적정성까지 다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특히 전주시는 그동안 재정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에는 민간투자 방식까지 검증 대상에 포함하면서 사업방식에 대한 논의의 폭을 넓혔다. 조지훈 전주시장도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광역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재정투자와 민간투자의 경제성, 소각기술의 적정성 등을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통해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당시 "2021년과 2025년 재정투자 방식으로 결정된 사업을 변경하기 위한 토론회는 아니다"면서도 "기술 발전이나 중대한 문제가 확인되면 사업 기간과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진행 상황을 비롯해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의 차이와 장단점, 화격자 방식과 열분해 방식 등 소각기술별 특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환경기술 전문가 5명과 재정 전문가 2명, 한국환경공단 2명,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1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사업 추진상황과 사업방식, 소각방식에 대한 주제 발표 이후 전문가 토론과 시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시민 질의응답에는 120분이 배정됐다. 주변마을 주민과 일반 시민들이 사업방식과 소각기술, 추진 과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전주시와 전문가들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권 광역소각시설은 완산구 정여립로 625번지 현 소각장 부지에 하루 55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전주를 비롯해 김제·완주·임실 등 광역권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며, 총사업비는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사전예산협의 기준 3353억 원이다. 국비 1526억 원과 지방비 18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2021년 기술진단과 타당성조사를 거쳐 광역화·신규건립·재정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뒤 입지 선정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2025년에도 재정사업 방식으로 추진방식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고보조금 신청을 거쳐 기획예산처·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향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27년 기본·실시설계와 환경·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8년 착공하고, 2030년 12월 준공해 2031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강병구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시민 생활과 매우 밀접한 사업인 만큼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며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사업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