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김제시 청원경찰 A씨는 정성주 김제시장의 아내 등 가족이 건설업자 B씨에게 지난 2023년 6월 베트남 달랏 여행비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독자 제공 지인으로부터 미용시술비와 제주도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성주 김제시장을 두고, 그의 가족이 베트남 여행 경비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정 시장이 지인의 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뇌물수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경찰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직 김제시 청원경찰 A씨로부터 "정 시장의 지인 B씨가 정 시장의 아내와 처제 등 가족들이 떠난 베트남 달랏 여행 경비를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B씨는 서울 모 건설업체의 대표로, 앞서 정 시장과 그의 가족들에게 성형외과 시술비와 제주도 향응 등을 제공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지속적으로 정 시장을 둘러싼 의혹을 폭로해왔던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가 지난 2023년 6월 정 시장 가족 4명의 베트남 여행비 1천만 원 가량을 결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추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28일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한 정성주 김제시장. 심동훈 기자A씨는 조만간 자신의 진술을 입증할 증거 자료 등을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정 시장이 지난 2023년 3월쯤 건설업자 A씨로부터 약 2천만 원 상당의 성형외과 이용권을 받아 자신과 아내, 처제 등이 사용하게 했다는 의혹과, 같은 해 12월 말 A씨의 가족과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숙소비와 식사비 등 약 1천만 원에 달하는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두 의혹을 두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해오던 경찰은 정 시장이 씨에게 받은 금품과 향응의 대가로 공장 부지 마련을 위한 도로 확장 등 사업에 있어 편의를 제공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B씨는 고향인 김제에서 사업체를 꾸리기 위해 정 시장 측에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 등 17명의 지난 2023년 12월 29일~31일 제주 여행 사진 일부. 그래픽=김현주 PD경찰은 B씨의 민원제기나 향응 제공이 2023년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도로 연결 등의 편의 제공은 지난해 초에 이뤄져 기간의 차이가 있는 점을 고려해, 두 사안 사이 대가성 여부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의혹을 두고 정성주 김제시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베트남 여행을 두고선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미용시술비 대납과 제주도 향응 제공을 두고 입장을 묻는 질문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할 수 있는게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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