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확대간부회의 도중 웃은 직원을 공개적으로 지목해 답변을 요구한 것을 두고 공직사회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민 시장은 지난 2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 도중 한 직원이 웃자 회의를 멈추고 "저기 누구세요? 그런 일이 있어서 웃으신 거예요"라고 물었다.
해당 직원이 "아닙니다"라고 답하자 민 시장은 "회의를 하고 있는데 '아닙니다'가 어디 있느냐"며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웃으셨을 것 아니냐"고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그런 일이 있어서 웃은 것이냐", "조직이 그러면 안 된다는 데 공감한 것이냐"며 웃은 이유를 거듭 추궁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공개·생중계되는 위계적인 회의에서 기관장이 직원 개인의 표정과 반응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당사자에게 위축감과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회의는 개인의 표정이나 태도를 문제 삼는 자리가 아니라 업무의 사실관계와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유튜브 채널 전남광주TV 등에서 생중계됐으며 지역 언론사 등의 유튜브 채널에서 쇼츠 등으로 재가공되며 빠르게 확산했다.
관련 영상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업무 능력보다 직원 잡도리에 집중한다", "회의를 모두 공개해 시민이 판단하게 해야 한다" 등 민 시장의 태도를 비판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 댓글은 민 시장에 대한 비판을 넘어 전남광주와 지역민을 비하하는 내용으로까지 번지는 등 온라인 여론도 대체로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