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을 G20 차원으로 확대하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친이란 국가들의 반발로 국제 공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 AFP 통신 등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 같은 의제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 회의에서 베선트 장관이 대이란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 등을 통해 동참을 호소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주최하는 G20 정상회의의 기조를 다듬는 자리지만, 미국이 최근 발표한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에 동참 여부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하지만 대이란 경제 공세를 G20 차원으로 확대하려는 미국의 이 같은 노력에 회원국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
G20에는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미국의 안보 동맹국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친이란 성향의 국가도 포함돼 있다.
특히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 이상을 구매하는 최대 구매국으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중국과 이란의 협력은 시종 국제법 틀 안에서 진행됐으며 간섭이나 방해를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회원국에는 미국과 외교관계 악화 속에 치열한 무역전쟁을 치르는 캐나다도 포함돼 있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은 "G20에 분열 위험이 있다. 이 집단이 파열되는 게 아니냐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고, 바로 이런 점이 이번 회의의 진짜 난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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