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과거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들과의 접촉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시장 교체로 기존 협력 관계가 끊긴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기업에 서한을 보내고 직접 연락해 현재도 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다시 선별하겠다는 것이다.
민 시장은 최근 CBS노컷뉴스와 만나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와 관련해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해외에 MOU(양해각서)나 LOL(투자의향서)을 체결한 기업들이 시장이 바뀌었다고 단절된 걸로 생각할 수 있으니까 다 서한을 보내라고 했다"며 "다 연락을 해서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서 옥석을 좀 가리려고 한다"며 과거 확보한 투자 의향 가운데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민선 7기와 8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준비하면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MOU와 LOI 등을 통해 약 230건의 기업 투자 의향을 확보했다.
그러나 협약 이후 기업의 투자 계획이나 사업 여건이 달라지면서 현재까지 유효한 기업 수요는 크게 줄었다.
민 시장은 지난 24일 열린 고양특례시의회에서 기존에 확보한 투자 의향 가운데 현재 유효한 규모를 약 40건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고양시는 이에 따라 과거 MOU와 LOI의 숫자를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기업별 투자 의향을 다시 확인해 실제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를 재정비하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 전경. 고양시 제공경자구역, 940만평서 60만평으로…현실적 규모부터 추진
경제자유구역 개발 규모도 당초 구상보다 크게 줄었다.
고양시는 당초 약 940만평 규모의 대규모 개발계획을 추진했지만 수도권 규제와 외국인 투자 유치 중심의 정부 지정 기준 등에 막혀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됐다.
현재는 약 60만평 규모의 1단계 구역을 중심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민 시장은 지난 24일 시의회에서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 대규모 계획을 유지하기보다 실현 가능한 규모로 계획을 변경해서 먼저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정부 기조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서 조기 지정을 받고 이후 단계적으로 구역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1단계 구역에서 기업 유치와 투자,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2단계와 3단계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오른쪽)이 일산테크노밸리 현장을 점검했다. 고양시 제공민경선 "거대한 성장의 강력한 엔진이 될 1단계 교두보"
민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고양시 산업도약의 종착지가 아니라 거대한 성장의 강력한 엔진이 될 1단계 교두보"라고 표현했다.
또 "1단계에서 기업 유치와 투자,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기업 수요와 산업 수요를 확보해 2단계와 3단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등 기존 산업 거점과 경제자유구역을 연계해 기업 유치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민 시장은 CBS노컷뉴스에 "이번에 경제자유구역을 신청하면서 일산테크노밸리를 같이 넣을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의 기업 유치 효과를 일산테크노밸리까지 확장하고 입주기업들이 경제자유구역의 각종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 거점을 연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전략산업은 정밀의료와 K컬처로 압축하고 있다. 고양시는 대형 병원과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정밀의료 산업과 방송·영상 등 기존 콘텐츠 산업 기반을 활용한 K컬처 분야에 기업 유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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