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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가야 문명 속으로…'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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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까지 '함께 가는 길, 동행' 주제로 축제 이어져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 개막식. 경남도청 제공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 개막식. 경남도청 제공 
1500년 전 찬란했던 가야 문명의 숨결을 느끼고 세계유산의 가치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경상남도는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2026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 개막식을 열고, 다음 달 10일까지 '함께 가는 길, 동행'을 주제로 축전이 이어진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경남·경북·전북 등 10개 지자체가 주최하며,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7개 시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박 지사는 "가야 문명은 독창적인 우리 고대사의 역사적 자산"이라며 "가야고분군이 전해주는 소중한 기록을 잘 보존해 다음 세대에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전에서는 천문학자와 함께 별자리를 관측하는 '별 보러 가야로!'와 석곽묘 축조·발굴을 경험하는 '나도 해보자! 유물 발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7개 고분군을 순회하며 명상과 국악, 발레 공연 등을 즐기는 야간 특별 프로그램 '야금야금'이 마련돼 밤하늘 아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이 밖에 어린이 해설사 프로그램, 지역 먹거리 행사, 외국인 대상 홍보대사 운영 등이 이어진다.

축전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0일에는 남원에서 기후변화 시대의 세계유산 보존과 관리를 논의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려 학술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축전을 통해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자체 간 연대를 강화해 세계유산축전 연속 개최를 위한 국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해대성동·함안말이산·창녕교동송현동·고성송학동·합천옥전 고분군 등 경남 5곳을 비롯해 전북 남원유곡리·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지산동 고분군 등 7개 가야고분군은 지난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경남에는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양산 통도사(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함양 남계서원(한국의 서원), 합천 해인사의 고려대장경판·제경판 등 4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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