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국립순천대학교를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선정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를 선정해 정부에 추천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연구원을 심사 전담 기관으로 지정했다. 전남연구원은 교육부가 지난 6일 제시한 추진계획서를 토대로 △의대 신설 추진체계 △교육시설 확보 계획 △교육병원 확보 계획 △교원 확보 계획 △의대·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의 심사 지표를 마련했다.
심사위원회는 서울과 경기, 대전, 충남 등 전국 의료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서울에서 목포대와 순천대의 서류·발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순천대는 89.15점, 목포대는 87.85점을 받아 순천대가 1.3점 차이로 후보 대학에 선정됐다. 통합특별시는 순천대의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신청 정원은 100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제37회 국무회의에서 '지역 국립의대 신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안건'을 조건부로 의결하고, 통합특별시에 30일까지 후보 대학을 추천하도록 요청했다. 교육부도 이튿날 후보 대학 한 곳을 선정해 추진계획서를 다시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민 시장은 "국립의대 신설의 길을 다시 열어준 이재명 대통령과 촉박한 일정에도 절차에 성실히 임한 목포대와 순천대, 지역 정치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대학 추천으로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며 "정부의 최종 결정까지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밟을 수 있도록 양 대학과 지역 정치권,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정되지 않은 목포대와 해당 지역에 대한 지원책도 약속했다.
민 시장은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 경쟁력을 높여 통합특별시 어디서나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즉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해당 지역의 의료 여건과 대학의 강점을 토대로 의료·교육·연구 분야의 종합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이제 통합의 힘을 보여줄 때다"며 "전남광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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