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홉킨스. 연합뉴스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명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클래식 음악 작곡가로서도 일가를 이뤘다.
그의 첫 번째 앨범인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이 지난주 '오피셜 영국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른 것이다.
해당 차트는 영국 내 오디오 스트리밍 횟수와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 등을 바탕으로 매주 순위를 집계한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은 지난 21일(현지 날짜) 영국 클래식 음반사 '데카 클래식스'를 통해 발매됐는데 불과 한 주 만에 클래식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홉킨스가 일생에 걸쳐 작곡했다고 밝힌 관현악곡 12곡이 담긴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은 영국 웨일스 남부 항구 도시 '포트 탤벗' 태생인 홉킨스가 그곳의 유년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음반이다.
LA 필하모닉을 이끌다가 다음 달 뉴욕 필하모닉 음악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유명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봉을 잡았고, 연주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등도 음반 제작에 함께했다.
독학으로 작곡을 익힌 홉킨스는 네 살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여섯 살 때부터는 '즉흥 연주'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홉킨스는 "음악은 내 첫 번째 욕망이자 바람이었다"고 밝혔다.
홉킨스는 음반 판매 수익 일부를 최근 대지진 참사를 겪은 베네수엘라를 위해 유엔(UN)을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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