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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0만개 늘었지만 고용은 7천명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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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

중소기업 수 850만 육박…전체 기업 중 99%
기업 수 2.4% 늘 때 종사자는 0.04% 증가
1인 기업 22.5만↑, 2인 이상 기업 2.5만↓
매출 3324조원 0.7%↑…건설·부동산은 뒷걸음

2024년 중소기업 기본통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2024년 중소기업 기본통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국내 중소기업 수가 850만개에 육박하며 1년 새 20만개 넘게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기업 대부분이 1인 기업인 반면 종사자 2인 이상 기업은 오히려 줄면서 기업 수 증가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 못한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1일 발표한 '2024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중소기업은 849만9552개로 전년보다 20만637개(2.4%) 증가했다. 전체 기업의 99.9%가 중소기업이다.

반면 중소기업 종사자는 1912만4806명으로 1년 전보다 7157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율로는 0.04%에 불과하다. 전체 기업 종사자 가운데 중소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0.4%였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3324조2020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9475억원(0.7%) 증가했다. 다만 전체 기업 매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전년(44.9%)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수 증가세는 사실상 1인 기업이 주도했다. 종사자가 1명인 중소기업은 666만6023개로 전년보다 22만5754개(3.5%) 증가했다. 전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약 8곳(78.4%)이 1인 기업인 셈이다. 1인 기업의 종사자 수와 매출액도 각각 3.5%, 2.7%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가 2명 이상인 중소기업은 183만3529개로 전년보다 2만5117개(1.4%) 감소했다. 전체 중소기업 수는 20만개 넘게 늘었지만 고용이 거의 증가하지 않은 배경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중소기업이 223만7044개로 전체의 2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업 14.9%, 숙박·음식점업 10.5%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전기·가스·증기업 기업 수가 15.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정보통신업(6.6%), 전문·과학·기술업(6.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업(-1.7%)과 제조업(-0.9%), 숙박·음식점업(-0.2%)은 감소했다.

고용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건설업 종사자가 6만6181명(-3.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도·소매업에서도 3만9600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는 3만7705명, 전기·가스·증기업은 2만6451명 증가했다.

매출액은 제조업이 전년보다 9조4천억원 증가했고 운수·창고업과 보건·사회복지업도 각각 8조1천억원, 7조8천억원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11조5천억원, 부동산업은 7조1천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이 447만7130개로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업 수는 전년보다 2.6% 늘어 비수도권 증가율(2.2%)을 웃돌았다.

고용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수도권 중소기업 종사자는 전년보다 0.2%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0.3% 증가했다.

창업 초기 기업의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업력 3년 이하 중소기업은 259만8천개로 전년보다 3.7%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종사자 수와 매출액도 각각 5.5%, 5.6% 줄었다.

반면 업력 7년을 초과한 중소기업은 전년보다 6.2% 증가해 신생기업과 업력이 긴 기업 간에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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