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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 부친상…강훈식 비서실장 포항 빈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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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가 5부 요인 예우 차원서 강훈식 실장에 조문 지시
조희대 대법원장 "대통령께 감사의 마음 꼭 전해달라"
민주당, 당 차원 예우 지침…법사위 예정됐던 전체회의 취소

조희대 대법원장이 31일 경북 포항시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본인의 부친상 조문을 마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이 31일 경북 포항시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본인의 부친상 조문을 마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북 포항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인 조부환씨는 지난 30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포항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다. 
 
대법원은 조 대법원장이 가족과 조용하게 장례를 치르기를 원한다며 외부 조문은 사양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5부 요인의 조사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며 강훈식 비서실장에 직접 조문을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조 대법원장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포항성모병원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 조 대법원장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조문을 마친 강 실장을 배웅했다. 
 
그는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조희대 대법원장님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아울러 대통령께서 직접 오시지 못해서 비서실장을 보낸 거란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더 깊은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대법원장님께 말씀드렸고, 대법원장께서는 깊이 감사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대통령께 꼭 전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경북 포항시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경북 포항시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조 대법원장 부친 빈소에 이 대통령 명의의 조화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도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당 차원의 예우를 갖추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전체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언론 공지에서 "예정됐던 대법원 관련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상으로 인해 개최하지 않는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법사위는 당초 이날 오후 조 대법원장의 대법관 서면 제청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상고심 전원합의체 회부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대법관 '서면 제청'과 대통령의 재제청 요구를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조 대법원장 부친상을 계기로 일단 정치적 공세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희대 대법관은 경주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관으로 임용돼 대법관을 거쳐 대법원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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