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순천대 제공 전남광주 지역의 숙원인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가 선정됐다.
하지만 국립의대 신설까지는 정부 심사와 정원 배정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난 30일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순천대는 89.15점을 받아 목포대의 87.85점을 1.3점 차로 앞섰다. 평가는 의대 신설 추진체계와 교육시설 확보계획, 교육병원 확보계획, 교원 확보계획, 의대·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로 진행됐다.
두 대학은 의대 신설 추진체계에서 각각 9.33점을 받아 동점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분야에서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의대 교원 확보계획에서 상대적으로 큰 점수 차가 나면서 순천대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반면 지난 1990년부터 의대 유치를 추진하며 준비해 온 목포대는 마지막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민 시장은 "5개 평가 분야 가운데 한 분야는 동점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며 "의대 교원 확보계획에서 상대적으로 큰 점수 차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의과대학 교수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양 대학의 계획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순천대의 후보대학 선정이 곧바로 국립의대 신설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통합특별시는 순천대의 계획서와 기존 지자체 계획서를 합쳐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교육부는 전남광주와 경북이 각각 제출한 계획서를 심사해 한 곳만 선정할지, 정원을 두 지역에 나눠 배정할지, 두 곳 모두에 의대 신설을 허용할지 결정한다.
민 시장은 "현재 국립의과대학이 전남에 어떤 규모로, 어디에, 어떻게 설립될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이제부터 교육부가 계획서를 심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후보대학 선정에서 탈락한 목포대와 전남 서남권에 대한 후속 대책도 과제로 남았다.
통합특별시는 서남권에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목포대와 해당 지역에 특별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순천대가 정부 심사와 의대 정원 배정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 지역의 오랜 숙원인 국립의대 신설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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