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27년 정부예산안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등 지역 미래 성장동력산업이 대거 반영돼 13조 9천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확보한 2026년 정부안(13조 804억 원)보다 8천205억 원(6.3%) 증가했다.
이는 통합특별시가 올해 초부터 전남과 광주가 각각 추진하던 국고사업을 하나의 틀에서 다시 점검하고, AI·반도체·에너지·미래차·농수산업·문화콘텐츠 등 두 지역의 강점을 연계한 성장사업 발굴에 집중, '하나의 전략, 하나의 목소리'로 공동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국고 확보 TF를 가동해 중앙부처와 기획예산처 심의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별 대응논리를 마련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기획예산처 장관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정부·국회 주요 인사를 만나 핵심사업의 국가사업화 필요성을 설명한 것도 한몫했다.
반영액은 분야별로 AI·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피지컬AI 등 첨단미래산업 분야에 1조 564억 원이 반영됐으며 신규사업은 1천320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신규사업으로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668억 원 △호남권 과학기술혁신지원 사업 231억 원 △휴머노이드 기반 제조산업 M.AX 전환 45억 원 △AI 기반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기술개발 50억 원 등이다.
계속사업은 △AX실증밸리 조성 1천151억 원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 60억 원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19억 7천만 원 등이다.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 중심의 지역 완결형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는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기술개발 368억 원 △AI 기반 화학산단 안전관리 체계 구축 30억 원 △AI·로봇 기반 대형 철강구조물 제조 자동화 기술개발 20억 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전환(AX) 지원센터 구축 18억 원 등 1천312억 원이 반영됐다. 제조업의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가공·유통·수출과 AI 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총 2조 4천680억 원이 반영됐다. 신규사업은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10억 원 △차세대 AI 수산가공 팩토리 구축 6억 원 △국가어항 거점어항 조성 16억 원이며, 계속사업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1천178억 원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45억 원 △농업 AX 실증센터 40억 원이다.
1조 7천176억 원이 반영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1천413억 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 1천110억 원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전철화 899억 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486억 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확장 320억 원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4억 원 △섬 지역 반값여행 지원 12억 원 △역사문화권 진흥사업 10억 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 99억 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계 양림권역 근대역사문화 거점벨트 6억 원 등 4천532억 원이 반영됐다.
통합특별시 재정인센티브로 반도체 특별회계 1조 5천억 원과 전남광주 통합지원금 3조 5천억 원 등 총 5조 원이 담겨 통합 초기 비용과 미래산업·균형발전을 뒷받침할 재정 기반도 확보했다.
통합특별시는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정부안보다 5천억 원 이상을 추가 증액해 최종 14조 4억 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SOC 현안사업에서 3천500억 원 이상, 지역균형발전과 민생·안전 분야에서 1천500억 원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부안에 빠진 △메가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 132억 원 △국가 AI집적단지 활성화 100억 원 △파일럿형 국산 NPU 실증센터 140억 원 △AI 광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사업화 지원 150억 원 △고전력 반도체 모듈 실증·평가 플랫폼 50억 원 등 사업의 신규 반영을 집중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11월까지 여야 지도부와 국회 예결위원장·간사, 지역 국회의원과 예결위원 등을 만나 국회 단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정부예산안은 40년 만에 하나가 된 전남과 광주가 처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함께 뛰어 일군 첫 번째 국가예산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남의 에너지·농수산·관광 자원과 광주의 AI·미래차·문화산업 역량을 하나로 연결해 통합의 힘이 투자와 기업,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안은 끝이 아니라 국회 심의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정부안에 충분히 담기지 못한 AI·반도체·SOC 등 핵심사업도 반드시 추가 확보해 통합특별시의 첫 국가예산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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