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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광역소각장 건립 토론회…결론 없이 추가 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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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재정·스토커 공법' 선정 이유 설명
"긴 시간 대규모 시설 적용돼 안정적" 판단
민간제안사 '민자·저온 열분해' 우위 강조
시 비용 산정 재검토 요구…"민투 더 저렴"

전주시는 8월 31일 '광역 폐기물 처리 소각시설 건립 사업 전문가 초청 공개 대토론회'를 열었다. 전주시 제공전주시는 8월 31일 '광역 폐기물 처리 소각시설 건립 사업 전문가 초청 공개 대토론회'를 열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신규 광역소각장을 '재정사업·스토커 공법'으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오랜 운영 경험과 기술 검증을 통한 '운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민간제안사 측이 '민자사업·저온 열분해'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토론회까지 열렸으나 당장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전날인 8월 31일 '광역 폐기물 처리 소각시설 건립 사업 전문가 초청 공개 대토론회'를 열고 신규 소각장 사업 방식과 소각공법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존 소각시설의 처리능력과 노후화 문제부터 신규 시설의 적정 규모, 스토커와 저온 열분해 방식의 장단점,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의 경제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전주시가 신규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기존 시설의 처리능력 부족과 노후화가 자리 잡고 있다. 배상열 전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날 "일 평균 291톤이 들어오나 실제 소각은 250톤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신규 소각장을 건립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처리하지 못한 폐기물을 외부 시설에 맡기면서 연간 25억~3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생활폐기물 반입량도 2021년 8만3천 톤에서 2025년 9만2천 톤으로 증가했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하루 550톤 규모의 신규 광역소각장을 계획하고 있다.

전주시 "검증된 스토커가 안정적"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 전문가 초청 공개 토론회 모습. 전주시 유튜브 채널 캡처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 전문가 초청 공개 토론회 모습. 전주시 유튜브 채널 캡처
전주시는 우선 공공이 직접 건립·운영하는 재정사업으로, 소각공법 역시 오랜 기간 대규모 시설에서 검증된 스토커 방식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배 과장은 "가장 오래되고 사례가 많아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24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주시는 2023~2025년 국고보조가 확정된 100톤 이상 소각시설 16곳의 소각 방식이 모두 화격자 방식이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민간제안사가 제시한 저온 열분해에 대해서는 대규모 공공시설 적용 사례가 부족하고, 대용량 처리를 위해 여러 시설이 필요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간 제안사 "열분해에 민자가 더 경제적"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 전문가 초청 공개 토론회 모습. 전주시 유튜브 채널 캡처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 전문가 초청 공개 토론회 모습. 전주시 유튜브 채널 캡처
민간제안사 측은 스토커 대신 저온 열분해, 재정사업 대신 민자사업을 제안했다. 저온 열분해는 폐기물을 가스로 전환한 뒤 2차 연소하는 방식으로, 민간제안사 측은 연소가스와 오염물질, 바닥재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성에서도 민자 방식이 앞선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송병록 담당자는 자체 분석 결과 재정사업 현재가치를 4268억 원으로 산정하고, 민간투자 대안이 "약 2천억 정도가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주시의 비용 산정에 스팀 판매량과 대수선비, 지방채 이자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날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는 사업 방식과 기술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되지는 못하면서 향후 추가 논의와 검토를 거쳐 결정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4시간가량 진행된 토론회를 지켜본 조지훈 전주시장은 "앞으로 쟁점이 생길 때마다 끊임없이 토론회를 열어 시민 1천 명이 전문가가 될 때까지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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