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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대 오른 박승원 광명시장, '유라시아 평화외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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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시장 만나 KTX광명역 출발 평화철도 구상 공유
관광·문화·청년·환경까지 협력 확대…광명발 국제교류 외교 행보

박승원 광명시장이 러시아 이르쿠츠시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광명시 제공박승원 광명시장이 러시아 이르쿠츠시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광명시 제공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몽골과 러시아를 직접 찾아 KTX광명역에서 유라시아로 이어지는 '평화철도' 구상 실현을 위한 국제 외교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유라시아 평화레일 광명원정대'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7박 8일간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했다. 현지시간 26일에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루스란 니콜라예비치 볼로토프 시장을 만나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평화철도의 의미를 공유하고 양 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철도가 다시 연결돼 중국·몽골·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진다면 KTX광명역이 대한민국에서 유라시아로 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KTX광명역 출발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을 설명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이어지는 평화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외교 행보는 철도 노선 연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광명시와 이르쿠츠크시는 관광·문화 교류를 비롯해 청소년·청년 교류, 기후·환경 분야 협력 등 사람과 도시를 먼저 연결하는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르쿠츠크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주요 거점으로 바이칼호를 비롯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연자원을 보유한 도시다. 두 도시는 2017년 경제·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만나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볼로토프 시장은 광명시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희망하며 광명시 방문 의사도 밝혔다.

원정대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과 알탄불락-카흐타 국경을 거쳐 러시아 울란우데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르쿠츠크까지 이동했다. 박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평화·통일 전문가, 시민대표 등 30명은 역사 현장과 고려인 공동체, 바이칼호 등을 둘러보며 유라시아의 역사와 평화·교류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귀국했다.

박 시장은 "철길이 이어진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를 잇는 교류의 길이 열리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평화의 길을 여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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