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노조 제공한국남부발전노동조합이 발전 5사 통합 방향을 확정하기 전에 노동자와 실질적인 협의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1일 한국남부발전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6일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 주최로 열린 '발전사 통합대응 태스크포스(TF) 제4차 회의'에 참석해 발전공기업 통합 구조개편에 따른 노동조건 변화를 논의했다.
발전 5사 체제는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당시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이 분할되면서 출범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발전 5사 통합이 현실화하면 약 25년 만에 발전공기업 체제가 다시 큰 변화를 맞는다.
참석자들은 본사 소재지와 조직·인력 운영, 임금과 복지체계 등 발전사별로 서로 다른 제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노동조건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공공노련은 TF 회의에 앞서 정부 측에 노조와 발전사, 정부 간 상시적인 소통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임금과 복지, 본사 위치 등 노동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는 노동자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남부발전노조는 통합 방향을 먼저 확정한 뒤 노동조건과 인력 문제를 사후에 논의하는 방식에 선을 그었다. 정부가 9월 중 통합안을 마련하는 단계에서부터 노조와 충분한 정보 공유와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순모 한국남부발전노조위원장은 "통합 방향을 먼저 결정한 뒤 노동조건을 사후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통합안을 마련하는 과정부터 당사자인 노동자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발전사별로 서로 다른 조직·인력 운영과 임금·복지체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발전사 노동자에게 불이익이 집중되거나 기존 노동조건이 일방적으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구 위원장은 "발전사 통합을 이유로 특정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고용 및 근무지, 임금, 복지 등 조합원 권익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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