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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틈타 '의료 인프라' 꺼낸 민형배…대통령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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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서부권 '의료 인프라' 확충 요청
이재명 대통령 "바로 청탁 들어왔다…복지부와 검토"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님 거기는 복지부에서 의료 인프라를 깔아주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남광주 서부권을 위한 '유쾌한 청탁' 하나를 건넸다.

순천대가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대책으로, 서부권 의료 인프라 확충을 요청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1일 국무회의에서 민 시장에게 순천대 선정 과정을 먼저 언급하며 "어려운 결정을 잘 마무리했다"고 격려했다.

민 시장은 지역 정치권이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상생협력회의'를 꾸려 힘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목포대가 선정되지 못한 서부권 주민들의 상실감을 언급하며 행정안전부에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서부권은 열악한 의료 환경 등을 이유로 1990년대부터 동부권보다 먼저 의대 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민 시장은 곧바로 서부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의료 기반이라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바로 청탁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포함해서 검토해 보십시오"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 장관도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을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은 일단락됐지만, 동·서부권 의료 격차를 해소해야 하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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