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차 쑥솟. GS칼텍스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에 새 둥지를 튼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이 유쾌한 입담과 함께 새 시즌을 향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타나차는 1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GS칼텍스 이적 소감과 청평 생활 적응기, 그리고 에이스 실바와 호흡을 맞추게 된 기대감을 전했다.
2026-2027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타나차에게 이번 이적은 더욱 특별하다. 지난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GS칼텍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던 적수에서, 이제는 서울 장충체육관을 홈으로 함께 누빌 든든한 아군이 됐기 때문이다.
타나차는 "새로운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 중이며 코칭스태프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최고의 선수이자 MVP인 실바와 한 코트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며 "이제 상대로 만나 실바를 블로킹하지 않아도 돼 정말 다행"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실바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며, 매 경기 프로다운 자세로 팀 승리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챔프전 상대팀으로 마주했던 GS칼텍스의 강점으로는 탄탄한 결속력을 꼽았다. 타나차는 "상대로 만났을 때 GS칼텍스는 소통이 원활하고 문화가 잘 구성돼 있어 쉽게 무너뜨리기 힘든 팀이었다"며 "산으로 둘러싸인 청평 클럽하우스에 와보니 왜 결속력이 강한지 알 것 같다. 배구 외적인 활동을 함께하며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지젤 실바와 타나차 쑥솟.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의 연고지이자 클럽하우스가 있던 김천과 GS칼텍스 훈련 시설이 위치한 청평의 생활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유쾌한 반전 답변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타나차는 "김천은 도심에 클럽하우스가 있어 배구 외적으로 갈 곳이 많았지만, 청평은 주변에 산과 수상스포츠뿐"이라면서도 "원래 이동을 즐기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 내게는 청평이 아주 잘 맞는다. 배달 음식이 오지 않아 커피도 직접 타 마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태국 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 우승과 올림픽 티켓 획득 소식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얼마나 땀 흘렸는지 알기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태국 배구가 세계 무대에서 강세를 보이는 비결로 '창의력'을 꼽으며 "유럽의 힘이나 일본의 빠른 시스템과 달리, 태국은 틀에 갇히지 않고 상대를 속이는 자유롭고 유기적인 콤비네이션 플레이에 능하다. 어릴 때부터 배운 구체적 기술과 자유로움이 세계적인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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