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종전 협상단장을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연합뉴스이란의 종전 협상단장을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제재 및 봉쇄 강화 조짐에 대해, 무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을 지나는 다른 모든 국가의 원유 수출도 전면 차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1일(현지시간) 첫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을 향한 강한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또 "적들이 봉쇄를 강화한다면 우리는 단호히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모두가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적이 페르시아만에서 우리의 원유 수출을 막으려 든다면, 그 누구도 이곳에서 석유를 수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이 제재로 인해 원유 수출에 타격을 입으면, 전 세계 원유 운송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화해 걸프지역 국가로의 수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추가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은 이미 기존에 시행 중이던 것들"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또 "적들은 현재 실질적 타격보다는 경제 전쟁의 심리적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방의 해상 통제 움직임에 대해 "국제법상 명백한 군사적 조치로 간주된다"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한
자국의 군사적 대응이 정당하다는 명분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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