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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내년 국비 5조 원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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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창업도시 등 숙원사업 대거 반영… 6.3% 증액

대전시청사. 대전시 제공대전시청사.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확보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5조 1043억 원으로 확정되면서 개청 이래 처음으로 국비 5조 원 시대를 맞았다.

올해 4조 8006억 원보다 3037억 원(6.3%) 늘어난 규모로,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등에 따라 지방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증가 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시에 따르면 장기간 표류해온 숙원사업들이 대거 물꼬를 트며 우선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공전을 거듭하던 대전의료원이 건립비 70억 원을 확보했다. 동구 용운동 선량 지구에 15개 진료과, 319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2년째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던 외삼~유성터미널 BRT 연결도로도 19억 원을 반영 받아 2030년 개통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대가 수행기관을 맡는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에 100억 원을 투입하며, 대전지역 창업기업에 기업당 최대 4억 원을 지원하는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도 160억 원이 들어갔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는 2043억 원, 노후 주거지 정비 등 도시재생 사업에는 107억 원을 편성했다.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기초연금 등 시민 생활 안정 예산도 폭넓게 담았다.

시는 정부안에서 빠지거나 감액된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10월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의 청사 건축 설계비 확보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시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며 중앙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결과"라며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국회 단계에서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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