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정부는 다만 지난해 8월 한 달간 시행된 휴대전화 요금 반값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상승률은 2.5% 수준으로 추정했다.
재정경제부 강기룡 차관보는 2일 '물가관계부처회의 겸 제1차 민생침해 범정부 합동대응반'을 주재하고 8월 물가 동향과 추석 물가 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8월 물가 상승률은 7월(2.8%)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강 차관보는 "8월에는 농축수산물이 정부 할인지원, 작황 양호에 따른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2019년 11월 이후 6년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작년 8월 한 달동안 시행되었던 일시적 휴대전화비 반값 할인이 올해 기저효과로 크게 작용하며 8월 물가는 전년대비 3.1%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은 14.2% 상승했지만, 7월(15.5%)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8월 물가 상승률을 0.5%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했다.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 차관보는 9월 물가 상승세가 8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동 불확실성과 기후 영향 등 상방 요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30억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40~50% 할인하고, 19대 성수품 18만 3천톤을 공급한다. 농축산·수산물 각 300개 시장에서는 30%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실시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중소기업에 43조 4천억원 규모의 명절자금을 공급하고, 서민·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48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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