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미국 공화당이 중간선거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세운 고액 모금에 나섰지만, 의회 다수당 수성과 텃밭인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를 둘러싼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전당대회 모금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는 데 8만 8600달러(약 1억 2천만원)의 가격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오는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주재 원탁회의 참가비는 1인당 25만 달러(약 3억5천만원)로 책정됐다.
다음 날 열리는 JD 밴스 부통령 주재 원탁회의 참가비는 1인당 7만 5천 달러(약 1억원)이며, 밴스 부통령과 사진을 찍으려면 별도로 3만 5천 달러(약 4800만원)를 내야 한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당대회 모금행사 초청장을 기부자들에게 발송했다.
미국 양대 정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잃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간선거가 통상 집권당에 불리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좋은 대통령이든 나쁜 대통령이든 중간선거에서는 진다.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공화당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이 간절한 상황이다.
텍사스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일부 선거분석기관들이 선거 판세를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변경하는 등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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