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소속 전주시의회 경현철 의원. 전주시의회 제공최근 화재로 활어동이 전소된 전북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단순 복구하는 데 그치지 말고, 노후시설을 전면 현대화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조국혁신당 소속 전주시의회 경현철 의원(팔복동·송천2동·조촌동·여의동)은 2일 제43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의 근본적인 현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1993년 개장한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30년 넘게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와 좁은 부지, 교통 혼잡, 부족한 저장·판매 공간 등 구조적 한계가 이어져 왔다. 2022년에는 수산동에서 암모니아 냉매 누출 사고가 두 차례 발생했고, 지난 8월에는 활어동 한 개 동이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전주시는 그동안 도매시장 문제 해결을 위해 2012년과 2018년, 2025년까지 세 차례 관련 용역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전주·완주 통합 결과에 따라 최적지를 선정해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통합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게 됐다는 게 경 의원의 주장이다.
경 의원은 "중요한 것은 이전이냐 존치냐가 아니라 어떤 시장을 만들 것인가"라며 현 부지 전면 재건축과 이전을 모두 열어놓고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인들의 의견과 기존 상권, 시민 접근성을 고려하고 공간·교통·안전성·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도매시장을 냉동·냉장·저장시설과 물류·주차, 화재 예방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소매·먹거리·상업 기능까지 어우러진 복합적인 농수산물 유통·소비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의원은 전주시에 △화재 피해 상인들의 생업 회복 지원 △2025년 용역 결과 공개와 현 부지 현대화·이전 대안 비교 △상인·시민 의견을 반영한 구체적인 현대화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경 의원은 "이제는 더 이상 결정을 미룰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이 시장을 현대화할 것인지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번 화재를 또 하나의 사고로만 남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