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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만들기' 경북대 탈락…교육에서도 'TK 패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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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제공 경북대학교 제공 
교육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원 대상에 경북대가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대학 간 지원 격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2026년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에는 성장엔진 분야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 AI 거점대학, 5극3특 공유대학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또 올해 학교당 약 7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북대는 삼성전자와 연계한 모바일AI공학전공 확대, 피지컬AI 융합단과대학 신설, 글로벌 대기업과의 제조 AI 협력 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이번 사업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번 발표에 대해 경북대는 공식적인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선정 결과를 수용하고 추가 선정 과정에 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로 지역 사회에선 추가 선정 여부 기대와 함께 지원 격차에 따른 대학 발전 역량 후퇴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이미 3대 메가프로젝트 등 굵직한 국가 지원 사업에서 TK 패싱 논란이 있던 상황에서 교육 분야마저 대구경북권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자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중심의 평가로 전문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세부 평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평가위원 구성과 선정 기준, 대학별 평가 결과 등을 국회에서 검증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교육부가 밝힌 사업 주요 평가 기준은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전략과의 정합성, 지역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전반의 교육·연구 혁신 및 체질 개선 등이다.

교육부는 관계부처 정부위원과 외부전문가단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인선 의원은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이번 평가 과정에서 실제 전문적 판단이 반영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교육 부처 소속이 아닌 실·국장들이 평가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정책적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든다"며 "교육 전문가보다 정부 관료들이 사실상 평가의 중심에 섰다면 전문성보다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작용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경북대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은 대학들이 선정된 배경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의원은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학교당 약 700억 원이라는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실제 사업 계획에 맞게 집행할 수 있는지 철저히 살펴보겠다"며 향후 예산 집행에 대한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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