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 연합뉴스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 발령돼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종철 신임 차장이 "국민 불신이 임계점을 넘어선게 아닌가"라며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설계를 예고했다.
김 신임 차장은 2일 경남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장윤기 사건', '제주 실종 조작 사건' 등을 언급하며 "국민 생명이나 안전과 직결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부터 경찰 업무 전반을 '재설계'라고 표현할 정도로 하나하나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국민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14만 경찰 조직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할 수는 없다"며 현장 직원들을 다독이며 조화를 이루겠다는 뜻도 전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서는 "(사건이) 원활히 소화되지 못하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내부 반발이 나오는 '상피제'에 대해서는 온정주의·학연·지연 탈피를 위한 지휘부의 공감대를 언급하면서도 "다만, 순환인사 부분은 경찰 수사개혁위원회에서도 논의하고, 현장 직협 대표들과도 계속 접점을 찾고 있다"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수긍할 만한 타협점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 출근길에 "광주와 제주 사건으로 국민 불신이 높은데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경남경찰청에서 이임식을 마친 김 차장은 서울로 이동해 직무를 시작한다. 지난해 9월부터 경남경찰청장을 맡은 그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장 직무대리도 맡는다.
후임 경남경찰청장으로는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이 3일 취임할 예정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