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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방공기업 부채 75조…순손실은 전년보다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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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공기업 2025년도 결산 결과 공개
전국 421개 지방공기업 자산규모 255.8조…부채비율은 8년 연속 40% 내외 유지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기조로 순손실 확대…부채중점관리기관, 전년보다 3개 줄어"

지방공기업 유형별 재무 현황 (자산, 부채, 자본 단위: 조 원, %) (당기순이익 단위: 억 원, %). 행정안전부 제공지방공기업 유형별 재무 현황 (자산, 부채, 자본 단위: 조 원, %) (당기순이익 단위: 억 원, %). 행정안전부 제공
지난해 지방공기업들의 부채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해 70조 원을 넘어섰고, 순손실 규모는 전년보다 30% 넘게 뛰었다. 다만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인 부채비율은 40% 선을 유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상하수도 등 직영 기업 254개와 지방공사 78개 지방공단 89개 등 모두 421개 지방공기업의 2025년도 결산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방공기업의 자산과 인력 규모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자산은 255조 8천억 원, 인력은 10만 6699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은 40% 안팎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부채중점관리기관은 전년도 105개에서 102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2025년 지방공기업의 전체 자산 255조 8천억 원은 부채 75조 원과 자본 180조 8천억 원으로 구성됐다.

부채는 전년도 69조 8천억 원보다 5조 2천억 원(7.5%) 늘었다. 이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지역개발공사의 차입금과 장기임대보증금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인 부채비율은 41.4%로 최근 8년간 40% 안팎에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은 전년도 177조 3천억 원보다 3조 5천억 원(2.0%) 늘어난 180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 행안부는 보유 자산의 가치 재평가와 내부유보 확대에 따라 자본 기반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방공기업 전체 순손실은 3조 5216억 원으로 전년도 2조 6813억 원보다 8403억 원(31.3%) 늘었다. 상하수도와 도시철도공사의 요금을 동결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요금현실화율이 낮게 유지된 것이 순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상수도의 요금현실화율은 74.7%로 당기순손실 4907억 원이 발생했고, 하수도는 요금현실화율이 48.1%에 그치면서 1조 848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도시철도도 평균 요금현실화율이 52.4%에 머물면서 1조 4875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공영개발과 도시개발공사는 용지 판매 수익 변동 등의 영향으로 경영 성과가 일부 악화됐다. 공영개발은 전년보다 적자 폭이 2672억 원 늘어난 285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도시개발공사는 4674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전년도 8091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행안부는 재정건전성 관리 제도를 더욱 엄격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재무관리'를 핵심 지표로 두고 자산관리와 재무구조 및 수익·비용 구조 개선 노력, 재정의 신속·적극 집행 여부, 재무부채관리계획 수립·이행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행안부는 앞으로도 이 평가 체계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3년간 결산 자료를 토대로 부채규모와 부채비율, 총자산수익률 등 공통지표와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배율, 매출액영업이익률, 유동비율, 영업수지비율 등 개별지표를 평가한 결과, 지방공사 22개, 출자기관 30개, 출연기관 50개 등 총 102개 기관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특히 이 가운데 재무위험이 큰 지방공사 2개와 출자·출연기관 26개 등 28개 기관은 지난 8월 6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별도 지정했다.

부채중점관리기관 102곳은 부채 감축과 수익성 개선 방안을 담은 5개년 재무부채관리계획을 수립해 공시해야 한다. 부채감축대상기관은 계획의 적정성과 이행 실적 등을 경영평가에 직접 반영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의 자세한 내용은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클린아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 송경주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은 주택 공급, 지역개발, 교통·상하수도 등 지역 사회에서 생활 기반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이라며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 속에서도 내실 있는 경영 관리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고, 주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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