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철 도의원과 박완수 경남지사 도정질문. 경남도의회 영상 캡처정부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에 따른 해군사관학교 대전 이전 계획과 관련해 박완수 경남지사가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수용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지사는 2일 열린 제436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국민의힘 박동철 의원의 질의에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정책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며 "해군사관학교를 일방적으로 대전으로 가져가겠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번 통합 추진이 현 정부의 국정 기조와 충돌한다고 직격했다. 박 지사는 "중앙에 있는 기관을 지방으로 보내 지방소멸을 막겠다는 정부가 오히려 지역에 있는 기관을 통합하려는 것은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며 "바다가 없는 육지에 사관학교를 통합해 해군 장교를 기르겠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해 지역사회의 상실감을 언급하며 "진해에서 육군대학과 해군작전사령부가 떠난 데 이어 해군사관학교까지 이전한다면 진해시민으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 역시 국방부가 사전 설명이나 의견 수렴 없이 기본계획을 일방 통보했다며, 오는 10월 세부계획 발표 전에 경남도가 대정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해사 이전 결사반대 머리띠 누른 박동철 도의원. 경남도의회 영상 캡처
박 의원은 "진해는 80년 동안 군항도시라는 이유로 개발 제약을 감내해 왔다"며 "10월 세부계획 발표 전에 경남도가 강력한 대정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지사는 "9월 초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부를 찾아 경남도민과 진해시민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겠다"며 "경남도가 앞장서고 도의회도 도민의 입장을 전달하는 노력을 함께해 해군사관학교가 진해를 떠나지 않도록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