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 조감도와 위치도.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추진해 온 새만금 헴프산업이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핵심 정책인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돼 속도를 낸다.
전북도는 지난달 26일 정부가 발표한 5극3특 전북 3대 성장엔진에 그린수소 플랫폼, 첨단로봇 파운드리, 농·생명바이오가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국에서 전북이 유일하게 선정된 농·생명바이오 분야 핵심 품목에는 헴프 칸나비디올(CBD) 등 고기능 바이오소재가 포함됐다.
이에 맞춰 전북도는 헴프 연구개발(R&D)과 실증을 본격화하고 기업 투자,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기능 헴프소재는 산업용 헴프에서 CBD 등 유효성분을 추출해 식품, 화장품, 의약품 원료로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다. 도는 관련 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헴프 소재 전주기 사업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대량생산 공정 개발, 수출형 제품 개발, 품질관리 표준화가 주요 과제다.
산업화 거점이 될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도 본격화한다. 도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4공구 53ha에 재배부터 소재·제품 생산 기능을 집적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적정 규모와 핵심 기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법적 기반도 다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윤준병 의원이 발의한 헴프산업 관련 특별법안이 상정돼 있다. 전북도 역시 산업 현장 수요와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담은 특별법안을 별도로 마련해 올 하반기 발의를 목표로 국회,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법안에는 환각 유발 물질인 THC 함량 0.3% 이하를 산업용 헴프로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북도는 특별법 제정 전 현행 제도 내에서 기술과 산업 기반을 축적한 뒤 법 개정에 맞춰 국내외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5극3특 성장엔진 확정으로 헴프산업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부터 기업과 함께 실증을 본격화해 헴프산업을 전북 농·생명바이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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