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외화를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반도체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422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5월 말(4천477억 1천만 달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특히 7월 말(4천279억 5천만 달러)보다 143억 3천만 달러가 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6월(+3억 7천만 달러), 7월(+5억 9천만 달러)에 이어 석 달째 증가세도 이어졌다.
한국은행 국제총괄팀 이민섭 과장은 "반도체 등 수출기업들의 경상대금 유입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운용수익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제공자산별로는 유가증권 3천870억 7천만 달러(87.5%), 예치금 303억 달러(6.9%), 특별인출권SDR 157억 7천만 달러(3.6%), 금 47억 9천만 달러(1.1%), IMF포지션 43억 4천만 달러(1.0%)로 구성됐다.
유가증권과 예치금은 전월보다 각각 70억 7천만 달러, 71억 7천만 달러가 늘었고, 다른 자산들은 큰 변동이 없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홍콩(4천459억 달러. 6월 말)에 이은 세계 10위 수준이다. 톱3는 중국(3조 4천163억 달러), 일본(1조 2천875억 달러), 스위스(1조 877억 달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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