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현수막. 연합뉴스전주대 교수회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이사장 연임 및 총장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투표자 90% 이상이 "이사장의 연임과 총장의 신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2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이날 오후 5시쯤 전주대학교 교수 비상총회에서 '차종순 이사장 연임과 류두현 총장 신임 여부'의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전체 교수 83.3%의 투표율로 이사장의 연임 반대 및 총장의 불신임안이 각 97.7%와 94.3%로 의결됐다.
투표는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간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다. 전주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3일 총장실 앞에서 이사장과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신임 투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지 않는다. 다만 과거 전주대 A 총장은 신임 여부 투표에서 반대표가 50% 넘게 나오자 자진 사퇴했다.
전주대 비대위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이후 글로컬 사업 탈락 사태를 비롯해 차종순 전주대 이사장과 측근 세력의 학교 운영을 문제 삼아왔다. 앞서 전주대는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해 호원대와 연합해 사업 예비 지정을 받았으나 학교 법인 이사회에서 법인 재산 기부채납(전주대 스타센터)에 필요한 정관 개정을 반대해 결국 최종 탈락했다.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선 이호준 전주대 비상대책위원장. 김대한 기자이후 전주대학교는 교육부의 'FRIST 사업(지방대학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추진하려했지만, 끝내 포기했다. 이사장 퇴진 요구가 장기간 이어지는 등 사업 신청의 필수 조건인 '구성원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컬대학 지정 탈락 이후 전주대 비대위는 △전주대 차종순 이사장의 연임 포기 △류두현 총장의 거취 표명 △이사장 측근들의 학교 퇴진 △차 이사장 관련 골프 접대 의혹 등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 등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압도적 반대가 나왔음에도 사퇴하지 않는다면 비대위는 자택 시위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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