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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LCC 본사 부산으로"…부산 민주당, 산은·정부에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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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성공하려면 지역 거점 항공사 필수"
"본사·주요 조직·인력·노선 부산 배치해야…여야·시민사회와 공동 대응"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치는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본사를 부산에 두고 주요 조직과 인력, 노선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제공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치는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본사를 부산에 두고 주요 조직과 인력, 노선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가덕신공항 성공하려면 지역 거점 항공사 필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치는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본사를 부산에 두고 주요 조직과 인력, 노선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막대한 국비를 들여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면서 정작 공항을 거점으로 삼을 항공사 본사를 수도권에 두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균형발전과 제2허브 공항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최형욱 수석부위원장과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시·구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를 촉구했다.

부산시당은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공항 건설만으로 허브공항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항공사와 노선, 인력, 정비 등 항공산업 생태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진행 중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LCC 3사의 통합 과정에 우려를 나타냈다. 부산시당은 "수십조 원의 국비를 들여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면서 정작 해당 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노선을 갖추고 항공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통합 LCC 본사를 수도권에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산은 역할론 부각…"대한항공 자율 결정 사안 아냐"

통합 LCC 추진 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역할도 거론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였던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한진칼에 정책자금 8000억 원을 투입하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LCC 3사 통합을 추진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당시 투자합의서에는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 협의와 동의, 경영평가와 인수합병 이후 계획의 수립·이행 책임 등이 담겨 있다는 게 부산시당의 설명이다.

부산시당은 또 산업은행이 2020년 항공사 통합 추진 당시 '지역 기반 제2의 허브공항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들며 통합 LCC 본사 위치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당은 "통합 LCC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석 달 앞둔 상황에서 이를 '대한항공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보는 산업은행의 입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과 지역 항공산업 육성 문제는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등 유관기관이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이 지역 거점공항 육성이 무시할 수 없는 목표라며 정부와 국책은행의 역할을 강조한 점도 언급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두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조직과 인력, 노선 등 실질적인 운영 기반도 부산에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통해 정부가 제시한 '지역 기반 제2허브'를 구현하고 가덕도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당은 "오는 12월 출범할 대한민국 최대 국적 항공사이자 글로벌 10위권, 아시아태평양 1위 메가캐리어로서의 위상을 갖게 될 대한항공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LCC 부산 본사 유치는 단순한 지역 기업 유치의 문제가 아니라 가덕도신공항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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