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북 영천시 영천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18세이하남자부 MVP를 수상한 천안고 신주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박종민 기자CBS배에서 최고의 별로 떠오른 천안고 2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신주원은 "리시브를 보완해 공격도 수비도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주원은 3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37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남고부에서 천안고를 정상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팀 우승과 함께 개인 타이틀까지 거머쥔 신주원은 "직전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학교로 돌아가 동료들과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다시 코트에 서서 우승을 차지하니 무척 기쁘다. 팀 우승에 이어 MVP까지 받게 돼 기쁨이 두 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 비결로는 선수단의 간절함을 꼽았다. 그는 "매 경기 팀원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며 "작년에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해는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다 함께 똘똘 뭉쳐 해보자고 다짐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패색이 짙던 상황을 뒤집은 승부처도 떠올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현일고전과 8강전 모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지고 있던 순간이 있었는데, 끝까지 따라붙어 세트를 뒤집어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이어 "3학년 선배들과 함께 뛰는 중·고배구연맹전은 이번이 마지막이었다"며 "첫 대회부터 간절히 바랐던 우승으로 마지막 대회를 장식할 수 있어 뜻깊다"고 덧붙였다.
3일 경북 영천시 영천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18세이하남자부 결승전에서 천안고 신주원이 공격하고 있다. 영천=박종민 기자
신주원은 포지션 변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내년에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옮길 계획"이라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올해 우승의 기세를 이어 고교 마지막 해가 되는 내년에도 반드시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2연패를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신주원은 지도자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저를 좋게 평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옆에서 항상 힘을 불어넣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고, 제가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몸을 던져 리시브를 받아주고 공을 띄워준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우승"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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