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전경. 전북대 제공전북대학교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부 사업에서 탈락한 데 대해 3일 "대학 구성원과 도민에게 사과한다"며 "이 사업이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전대 가족과 전북도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정부의 결정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북대 사업 계획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연계해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시기, 산업 현장 수요를 구체적으로 반영했다"며 "제대로 설명할 발표평가 등도 없이 정부가 선정 대학을 공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당혹스럽고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9곳 거점 국립대 교육 여건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연구 중심의 지방 명문대를 육성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상에서 시작됐다. 교육부는 지난 1일 부산대·전남대·충남대 등 3곳을 지원 대학으로 최종 선정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전북대 제공전북대는 이번 사업 계획서를 추상적 선언이 아닌 전북 성장엔진 밀착형 인재 양성과 초광역 및 글로벌 지산학연관 협업 네트워크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작성했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 계획을 핵심 동력으로 삼았다. 현대차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그린수소에너지, 로봇 파운드리 등을 중심으로 전북대 출신의 인재 채용이 가능하도록 실행 방안을 짰다.
현대차그룹의 단계별 투자 계획과 인재 채용 시기에 맞춰 새만금 투자의 성공과 전북의 산업 경쟁력 강화,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대차그룹, 도내 지방자치단체, 대학이 하나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또한 산업체 68곳을 포함해 산학연관 139개 기관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총장은 "착잡한 심정이지만 전북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추가 선정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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